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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민주당 텃밭서 4선 사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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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민주당 텃밭서 4선 사수하나

순천정원박람회 성공 바탕 전남지사 후보로도 거론

▲순천시장 후보군.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노관규 현 순천시장, 서동욱 전 전남도의회 의장, 손훈모 변호사,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 허석 전 순천시장,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이복남 조국혁신당 순천지역위원장.ⓒ프레시안(지정운)

2026년 6월 3일로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순천시장 선거는 '무소속 강자'인 노관규 순천시장의 '징검다리' 4선 가능성에 집중된다.

7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순천시장 후보로 무소속 노관규(65) 순천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의 서동욱(56) 전 전남도의회 의장, 손훈모(56) 변호사, 오하근(58) 전 전남도의원, 허석(62) 전 순천시장, 이복남(53) 조국혁신당 순천지역위원장과 이성수(56)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이 거론된다.

현역인 노관규 시장은 민선 4기와 5기, 8기 순천시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고, 이번에 징검다리 '4선'을 바라 보고 있다.

전남 22개 시장 군수 가운데 유일하게 전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노 시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하고,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끌며 순천을 관광도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여수MBC의 순천 이전 협약 성사에 이어 글로벌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를 유치하며 시민들에게 강력한 정치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그를 민주당은 오는 10월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순천시가 추진 중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사업 관련, 노 시장이 2023년 김건희씨를 만나 지역현안을 직접 보고하고 김씨를 통해 정부예산이 증액됐다는 것이 증인 채택 이유다.

지역에서는 무소속 시장 탄생이 마뜩잖은 민주당이 노 시장의 기를 꺾기 위해 견제구를 날리는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노 시장의 대항마를 자처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후보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3선 전남도의원인 서동욱 전반기 의장은 서갑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시정과 도정, 국정까지 의정활동이 장점이다. 순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손훈모 변호사는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막판 탈락한 인물로, 서민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대한민국 청렴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은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무소속 노관규 현 시장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 와신상담하고 있다. 꾸준하게 바닥을 누비며 민심을 살피고, 표가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것이 장점이다.

이복남 조국혁신당 순천지역위원장은 '순천의 큰 딸'이란 별명을 갖고 있으며 4선 순천시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의 외연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가 출신의 허석 전 순천시장은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순천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오하근 후보에게 분패해 공천장을 넘겨줬다. 허 시장은 정치적 재기를 위해 최근 순천학연구소를 열고 경선 채비를 하고 있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순천시장 후보 중 최초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순천형 공공배달앱 정착, 순천은행 설립, 통합돌봄센터 운영, 순천생활임금제 도입, 청년 순천 건설, 생태 수도 내실화, 농업예산 두 배 확대, 교육도시 순천 부활, 중입자가속기 유치, 문화예술 지원 및 생활 체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순천시장 선거는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노관규 시장의 당선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라며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의 치열함과 함께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후보들이 어느 정도 표심에 파고 들 것인지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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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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