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가 13일 교내에서 개교 78주년 기념식을 열고,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학생·동문·협력기관에 포상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 중심 국립대에서 AI·글로컬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협력형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은 최근 타지키스탄 교육부와 타직국립사범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양오봉 총장의 전수식도 함께 진행됐다.
양 총장은 현지에서 ‘전북대–타직국립사범대학 국제센터’와 ‘JBNU 한국어센터’ 개소를 이끌며 중앙아시아 고등교육 교류의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와 우수 교직원, 자랑스러운 동문 등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장기근속 대표로 조남해 직원이 무대에 올랐고, ‘미래인재상’에는 박찬희 교수(기계설계공학부), 권혁빈 조교(언어교육부), 김세원 학생(컴퓨터공학부)이 각각 선정됐다.
자랑스러운 동문대상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로대상은 DH그룹 이정권 회장이 수상했다.
전북대와 타직국립사범대학은 2015년부터 학술교류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25명의 교환학생을 배출했다. 양 대학은 향후 매년 20명 이상의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학·한국어 공동학위제 등을 추진해 중앙아시아 교육협력 거점으로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타지키스탄 교육부는 “전북대가 중앙아시아 고등교육 교류 확대에 기여하고, 양국 교육문화 협력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양오봉 총장은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구성원과 수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AI 기반 교육혁신과 연구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개교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역사를 써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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