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민선 8기 공약이행률 75%를 기록하며 공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주요 현안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행정 절차나 예산 확보 단계에 머물러 있어, ‘완성도’ 있는 마무리가 과제로 꼽힌다.
14일 완주군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4대 분야 112개 공약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군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전용 체육시설 건립 △대둔산축제 부활 △이서 공공기관 유치 등 84개 사업은 완료됐으며, △청년종합지원센터 조성 △웅치전적지 문화재 보수정비 △한옥 전원주택단지 조성 등 28개 사업은 진행 중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민선 8기 마무리 시점으로 접어든 만큼, 주민과의 약속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미진한 사업은 원인을 분석해 연말까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군의 공약 추진이 수치상으로는 높은 이행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주민이 체감할 만한 변화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청년·문화·정주여건 개선 등 중장기 과제들은 행정절차와 예산 협의가 길어지며, 완성 단계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완주군은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아 3년 연속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그러나 형식적 지표를 넘어, 주민이 직접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체감형 공약’으로 이어지는 세밀한 실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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