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도심 거리 축제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리고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광주 동구는 오는 15일 오후 금남로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쇼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충장로·금남로 일원에서 '충장축제 제22번째 이야기,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기존의 '추억'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동화'를 콘셉트로 관람객들을 환상적인 동심의 세계로 초대한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개막쇼는 의전 행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몰입형 판타지 뮤지컬과 미니콘서트가 결합된 화려한 무대로 꾸며진다. '동화 세계로의 초대'를 시작으로 총 4막에 걸쳐 뮤지컬, 서커스, 합창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쉴 틈 없이 펼쳐진다.
초대가수 라인업도 화려하다. '아빠의 말씀'의 정여진, '마법의 성' 김광진, '트로트 퀸' 장윤정이 축제의 열기를 돋우고 '김창완 밴드'가 무대에 올라 개막쇼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개막쇼에 앞서 오후부터는 축제장 곳곳에서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오후 2시에는 70~80년대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추억의 테마거리'가 문을 연다. 충장우다방, 야광 나이트, 전파사 등을 재현한 공간에서 '추억 유랑단'의 퍼포먼스가 더해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금남로 1~3가에서는 13개 동 주민들이 직접 동화를 주제로 만든 '모뉴먼트(기념 조형물)' 전시가 17일까지 열려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충장축제는 모두가 스스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추억을 써 내려가는 환상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며 "추억과 동심, 감동이 가득한 축제에서 잊지 못할 가을밤의 낭만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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