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가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 중인 ‘로컬푸드 가공 아카데미’가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은 9월23일부터 10월30일까지 유성구 희망마을가공지원센터와 유성푸드통합지원센터에서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주민들이 직접 지역 농산물을 가공하고 건강식단을 개발하는 과정을 배우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주제는 ‘만성염증 예방과 건강 식단’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양배추, 토마토, 가지, 브로콜리, 버섯 등 항염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실습으로 진행됐다.
이들 식재료는 각각의 항산화·항염증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배추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와 비타민 U(메틸메티오닌)을 함유해 위 점막을 보호하고 만성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토마토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Lycopene)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가지에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과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 함유돼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고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브로콜리는 설포라판(Sulforaphane) 성분으로 간 해독 효소를 활성화시키며 활성산소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류는 β-글루칸(Beta-glucan) 성분이 풍부해 면역세포 활성과 항염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로컬창작소 품 협동조합의 한선희 이사는 이번 교육을 총괄하며 주민들과 함께 직접 조리 실습을 진행했다.
한 이사는 식품학을 전공한 영양사로 “로컬푸드를 활용한 가공 교육은 단순한 요리 수업이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며 “좋은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 활용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에서 재배된 신선한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주민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먹거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쌀, 토마토, 가지, 브로콜리, 버섯 등 다양한 식재료를 주제로 한 실습을 통해 건강식단의 원리를 배우고, 로컬푸드가 가진 영양학적 가치와 환경적 의미를 함께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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