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농생명산업의 혁신과 공동체 가치를 이끌어온 주역들을 선정했다.
전북도는 14일 ‘제3회 전북 농생명산업대상’ 수상자로 △지속가능 농어업 부문 군산 정윤섭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 △활력있는 농어촌 부문 익산 회선마을 △미래먹거리 농생명 부문 김제 다복솔식품 고운주 대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도의 농생명산업대상은 농어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 인물과 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도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후보자를 추천받아 현지조사와 심사를 거쳤으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전북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지속가능 농어업 부문 수상자인 정윤섭 씨는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을 역임하며 한우 수급조절과 고급육 차별화를 선도해 왔다. 특히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을 주도해 한우 개량 기반을 확립하고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이뤄내는 등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활력있는 농어촌 부문에는 익산 성당면 회선마을이 선정됐다. 회선마을은 주민 참여형 마을사업을 통해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고, 지역 전통문화인 ‘목발노래’ 보존과 전승에 힘써왔다. 또한 ‘고선지공원’ 조성, 마을 음악회 개최, 공동경작지 운영을 통한 자치연금제 도입 등 주민이 주도하는 농촌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미래먹거리 농생명 부문에는 김제 다복솔식품의 고운주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고 대표는 2005년 다복솔식품을 창립해 원료 재배부터 가공·유통·판매까지 아우르는 농촌융복합 모델을 구축했다. 매년 110톤의 쌀과 20톤의 모싯잎을 도내 농가와 계약재배해 농가의 안정적 수입을 창출하고 있으며, 식혜 등 신제품 개발과 온라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전북 농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영농·어 강사 우선 위촉, 전북데미샘자연휴양림 시설사용료 면제, 전북119안전체험관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전북도는 이들의 성과를 적극 홍보해 자긍심을 높이고 도정 발전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수상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혁신과 헌신으로 농생명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주역들”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땀과 노력이 보람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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