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온 전북 전주시 금암동 옛 금암고 건물이 철거된다.
전주시는 해당 부지를 11월부터 철거공사에 착수하고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옛 금암고는 2010년 폐교된 이후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면서 금암동 주민들의 불안 요소로 지적돼 왔다.
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우리동네살리기)’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본격 착공, 올해 안으로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철거 이후에는 금암광장~앞금암마을~금암도서관을 잇는 경관 산책로와 녹지공간 등을 갖춘 ‘(가칭)거북바우쉼마루’를 조성해 주민 생활안전 제공과 마을 경관 개선 등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 91억 원(국비 50억 원)이 투입해 △옛 금암고 부지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개선 등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장기간 방치돼온 옛 금암고 폐교를 철거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구 유출과 고령화로 침체된 구도심 금암동 일원이 이 사업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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