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최근 전라남도와 광주시 일각에서 제기된 '무안군이 군 공항 이전 6자 회담 참여에 소극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무안군은 15일 <프레시안>에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정부 제안 이후 이미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제시한 6자 회담 제안 이후, 군은 대통령실 TF팀 주도로 실무협의를 세 차례 이상 진행했다"며 "6자 회담 논의를 위해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도 지역의 미래와 균형발전을 고려해 정부 협의체 참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며 혼선을 초래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최근 전남도와 광주시가 "무안군이 정부의 6자 회담 제안에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무안군은 이러한 지적이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반박하며 "우리군은 대통령실과 타운홀 미팅 이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고, 정부와의 논의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단순히 행정 구역 간의 갈등이 아니라,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과 주민 삶의 질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감정적 대응이 아닌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군민 다수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인 만큼, 정부와 광주·전남 간의 협의 과정에서 군민의 목소리가 왜곡되지 않도록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 공항 이전과 관련된 6자 회담은 대통령실 직속 협의체를 중심으로 ▲기재부 ▲국방부 ▲국토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이 참여하는 정부 제안형 회담이다.
군 공항 이전 대상지로 무안이 거론되면서 지역 내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도와 시의 발언으로 논의의 방향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무안군이 실제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전남도와 광주시 역시 지금처럼 지역내 갈등을 양산하는 것보다는 TF 첫 회의를 위해 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전 논의가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현실적인 지역 상생의 해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안군은 앞으로도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회의체 참여해 군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