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노·사와 함께 의료원 운영 정상화, 재정건전성 확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3개 기관 대표는 전날 경기도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료원 운영정상화 및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노·사·정 TF’ 제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환자 수와 의료수익이 회복 추세이나, 회복 속도가 느리고 공공의료기관의 구조적 적자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임금 체불과 만성적 재정난에 대한 대책을 촉구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도 보건건강국 관계자를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본부 및 산하 6개 병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의 노․사 대표와 공공보건의료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운영정상화 실현을 위한 실행 방안 △필수의료 인력 확충 및 근무 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체계 구축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정아 경기도의료원 노조 대표지부장은 “공공병원의 인력난과 과중한 업무로 인한 어려움이 여전하지만, 노․사․정이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의료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환자와 직원이 모두 행복한 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노조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역시 “공공의료의 지속가능성은 현장의 의료진과 직원 그리고 지방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회의가 상생과 신뢰의 출발점이 되어, 경기도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공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의료원이 공공의료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노․사․정이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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