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K리그2 정규 시즌 참가를 목표로 창단이 추진 중인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가 공식 엠블럼(구단 문장)을 공개했다.
16일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은 공식 팀명으로 ‘용인F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용인시민과 축구팬을 대상으로 구단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을 공식 팀명과 엠블럼(구단 문장)을 확정하기 위한 공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용인FC’는 지난 25년간 용인시축구센터가 사용해 온 명칭으로, 용인 축구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정체성을 지닌다.
최근 실시된 명칭 관련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도 ‘용인FC’는 83%의 지지를 보였다.
용인FC는 이 같은 공식 팀명을 기반으로 브랜드 비전 ‘The Way of the Mireu(용의 길)’을 제시하며, 이를 반영한 공식 엠블럼도 확정했다.
용인(YONGIN)의 이니셜 Y와 I를 창의적으로 결합돼 위엄 있는 용의 얼굴을 모노그램 형태로 형상화된 엠블럼은 용의 날카로운 눈매는 승리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팀의 집중력과 결연한 의지를 상징한다.
또 이를 감싸는 방패는 전통과 권위와 구단의 굳건한 팀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며, 다양한 시각 요소가 하나의 형태 안에 담김으로써 구단과 시민(팬)이 하나로 연결된 팀의 정체성도 강조했다.
구단 메인 컬러인 ‘Blood of Mireu Red(용의 피 레드)’는 용의 뜨거운 피와 숨결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서브 컬러 ‘Celestial Blue(천상계의 하늘 블루)’는 ‘용의 길’을 따라 하늘로 비상한다는 구단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1232년 승장(僧將) 김윤후가 이끈 처인성 전투에서 확인된 공동의 힘과 책임 있는 연대의 정신을 내포한 용인FC의 아이덴티티는 시민과 지도자가 뜻을 모아 압도적인 전력을 지닌 몽골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역사를 오늘의 용인FC가 지향하는 단합과 도전 및 지역과 팬을 향한 책임과 소통의 가치를 표현하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라는 철학을 보여준다.
용인FC는 향후 엠블럼을 활용한 3D 영상 콘텐츠 제작과 경기장 브랜딩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팬들에게 생생하고 직관적인 아이덴티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용인FC 관계자는 "이번 엠블럼 공개는 단순 디자인 발표가 아닌, 과거의 영광을 바탕으로 지역과의 연대 및 팬과의 결속을 한층 강화하며 2026년을 기점으로 힘찬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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