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보호의 울타리를 넘어 가정위탁아동의 잠재력과 진로 역량을 키우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완주군은 중·고등학생 위탁아동을 대상으로 자기이해와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내 안의 가능성 찾기’ 프로그램을 오는 17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호아동’이라는 사회적 인식 속에서 자존감과 진로 기회가 제한되기 쉬운 위탁아동들에게 자신을 탐색하고 성장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대상은 완주군 내 중·고등학생 가정위탁아동 10명이다. 전문 상담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사전 상담과 다중지능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별 강점과 흥미에 맞춘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를 진행한다.
고등학생에게는 입시 컨설팅을 병행해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다중지능검사’는 언어·논리수학·공간·신체운동·음악·대인관계·자기이해·자연탐구 등 8개 영역을 통해 아동의 잠재능력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 성향과 적성, 흥미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진로 선택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검사를 통해 나의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면서 대학 입시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기완 완주군 아동친화과장은 “위탁아동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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