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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의장, 차명업체 동원해 공사 수주…‘수십억 부당이득’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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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의장, 차명업체 동원해 공사 수주…‘수십억 부당이득’ 혐의 구속

권영준 의장, 4년간 차명 건설사 운영 정황…수의계약 악용해 혈세 수십억 챙긴 혐의

봉화군의회 권영준 의장이 차명 회사를 이용해 군 발주 공사를 수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 권영준봉화군의회의장 ⓒ봉화군 사진제공

16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권 의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횡령 등 혐의로 전날(15일) 구속했다. 권 의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자신 또는 측근 명의로 여러 건설사를 운영하며 봉화군청이 발주한 공사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해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2022년 봉화군농민회가 권 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군의원과 공무원 등을 공직자윤리법·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경북경찰청은 이후 권 의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진술과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등 약 3년에 걸친 수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말 전·현직 군의원, 공무원, 지역 건설업체 대표 등 2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추가 수사를 벌여 혐의를 구체화했고,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구속이 지방의회 의원들이 차명업체를 통해 공공사업에 개입한 사례로, 유사 의혹에 대한 확대수사가 예상돼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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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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