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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익산시 작년比 5배 벌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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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익산시 작년比 5배 벌채 '걱정'

상반기 방제사업으로 소나무류 1만 4440본 예방나무주사 처리

전북자치도 익산시에서도 기후변화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해 작년보다 올해 벌채할 소나무만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시는 올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감염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류 고사목 약 1만 5300본을 벌채·파쇄하고 편백 등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30㏊ 규모의 수종전환 방제로 진행된다.

▲익산시는 올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레시안

익산시에서는 올 1~4월에도 고사목 5530본을 처리한 바 있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벌채·파쇄 규모는 2만800본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려 제거한 소나무 4300본의 4.8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익산시는 "지난 여름 날씨가 무더워 재선충병 벌레 활동 기간이 늘었고 피해가 확산됐다"며 "기후위기 변화에 따른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감염 나무에 대한 치료약에 없어 감염 나무를 빨리 찾아 조치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미륵산과 문화재 보호구역 등 주요 산림지역의 소나무류 1만 4440본에 대해 예방주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산림 병해충이다.

크기 1㎜ 내외의 선충이 매개곤충 안에 서식하다가 매개곤충이 수목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수목에 침입한다.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모두 고사한다.

익산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나무류의 이동도 관리하고 있다.

소나무류를 옮길 때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감염 여부 확인서 또는 생산확인표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방제사업과 특별단속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피해 확산을 막고 건강한 산림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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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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