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개최한 경기도교육청의 미래교육 정책이 글로벌 교육의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유네스코(UNESCO·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는 최근 발간한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 계약 : 변화를 위한 방향’ 보고서를 통해 ‘경기미래교육’을 집중 조명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지난해 12월 도교육청과 교육부를 비롯해 유네스코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 논의된 교육변혁의 주요 방향 등이 담겼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변화된 사회와 불확실한 미래를 비롯해 기후위기와 교육의 격차 및 불평등의 심화의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확대하는 내용의 ‘경기미래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도교육청의 정책들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실제 유네스코는 보고서에서 임태희 교육감이 경기교육 특별 세션을 통해 "경기교육은 한국교육의 모든 사례를 포함하는 소우주이며, 경기교육이 변화하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변화한다"는 내용을 직접 인용하는 등 ‘자율·균형·미래’ 기조를 바탕으로 한 경기미래교육의 철학과 교육변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또 국제포럼에 참석한 외국 참가자들이 경기도내 학교와 교육기관 등 10곳의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 △AI(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세계시민교육·전문적인 직업교육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 △기후 행동 참여·생명 안전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교육’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등 4개 주제의 경기교육정책이 실천되고 있는 상황을 살핀 결과도 상세하게 다뤘다.
당시 도교육청은 AI(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활용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육 등 유네스코 미래교육의 담론을 실천하고 있는 경기교육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마련, 유네스코의 교육 보고서가 제시하고 있는 교육의 방향성의 실행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며 참여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유네스코는 "경기교육은 한국교육의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는 축소판으로, 경기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의 교육도 바뀐다"와 "변화를 위한 모든 길은 학교에서 시작되고, 학교로 돌아간다"며 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해 자율성과 균형 및 미래의 가치를 강조한 임 교육감의 표현도 주목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이후 ‘경기미래교육을 세계로, 세계인을 경기로’를 비전으로 학교와 지역 및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국제교류협력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국제협력담당팀을 신설한 도교육청은 아시아·미주·유럽·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대륙별 균형 있는 교육정책교류를 확대해 지속적인 상호 동반 성장을 목표로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학생의 성장 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교육활동으로 국제교류협력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의 성과를 이어가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경기미래교육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12월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 포럼’ 개최도 계획 중이다.
임 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이 유네스코 국제포럼 공식 보고서에 주요 사례로 소개된 것은 경기교육가족 모두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경기도의 모든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과 평화적 감수성을 지니고, 지속 가능한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