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호동에 위치한 ‘인덕산 자연마당’이 가을 억새와 사계절 장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인덕산 정상부는 은빛 억새 물결로 장관을 이루며, 곳곳에 피어난 사계 장미는 가을 풍경에 색을 더한다.
이곳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며 주말마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과거 공업지역과 주거지 사이의 완충녹지였던 인덕산은 1990년대 말 항공기 사고 이후 정상부 절토로 황폐화됐으나, 포항시가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현재의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자연마당은 약 18만㎡ 규모로 ▲식생복원지 ▲생태숲체험원 ▲자생식물원 ▲장미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뉘며, 2.2km 산책로와 6km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산 전체를 걸으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시는 공중화장실,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을 지속 확충해왔으며, 올해는 진입로 전 구간을 쇄석 포장해 접근성을 높였다.
내년에는 안내판 및 이정표를 추가 설치해 이용 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인덕산 자연마당은 생태복원의 성공 사례”라며 “사계절 다양한 풍경을 시민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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