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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식품연구 기능 '전주 집적화' 화급…수원서 매년 120회 전주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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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식품연구 기능 '전주 집적화' 화급…수원서 매년 120회 전주 출장"

이원택 의원, 17일 농촌진흥청 국감 앞서 관련자료 발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17일 "농촌진흥청의 식품연구 기능을 전주에 집적화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의 이원택 의원은 이날 농진청 국정감사에 앞서 내놓은 자료를 통해 "농진청이 추진 중인 조직개편 과정에서 '식품자원개발부(품질관리평가과)'의 전북이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수원에 잔류시키려는 계획은 조직개편의 근본 취지를 훼손하는 행정왜곡"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8월 조직개편을 재검토한 결과 '기초식량작물부'와 '밭작물개발부', '식품자원개발부' 등 기능중심으로 연구부서를 재편해 분산된 연구역량을 통합하고 식량주권 확보 및 미래 농식품산업 대응역량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17일 "농촌진흥청의 식품연구 기능을 전주에 집적화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이원택 의원실

농진청은 흩어져 있던 식품연구 기능을 '식품자원개발부'로 통합해 전주 본청에 집적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으며 이를 위해 전주 본청 인력은 1425명으로 19명 증원하고 수원 인력은 50명으로 23명 감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원택 의원은 "하지만 실제 개편안에 따르면 '식품자원개발부(품질관리평가과)'는 전북으로 이전하지 않고 수원에 잔류하도록 돼 있다"며 "이는 조직개편의 핵심목표였던 연구개발 전주기 통합과 행정효율성 확보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원택 의원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품질관리평가과' 수원 연구팀 16명은 지난해에만 127회의 전주 출장에 나섰고 올해도 9월까지 81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원 1인당 연간 약 8회 이상 수원~전주를 왕복한 셈이어서 행정 낭비와 예산 손실이 심각한 수준이다.

연구부장이 전주에서 200㎞ 떨어진 수원연구팀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구조는 연구개발의 연속성과 관리 효율성을 저해하는 비정상적 행정운영이라는 지적이다.

이원택 의원은 "농진청은 기능중심 조직개편을 내세워 식품연구 기능을 전주로 통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핵심 부서를 남겨두며 조직을 절반만 이전하는 '미완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품질관리평가과를 수원에 남기는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상생이라는 정부 정책기조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원택 의원은 또 "농진청이 스스로 '전북혁신도시 이전계획'을 명시해 놓고도 수년째 실행하지 않는 것은 의지부족이자 직무유기"라며 "예산확보·부지선정·착공 일정이 포함된 구체적인 전북이전 로드맵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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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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