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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익산 식품클러스터 "기업유치만 몰두…근로자 복지는 신경 안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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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익산 식품클러스터 "기업유치만 몰두…근로자 복지는 신경 안 쓰나"

생활 교통 보육시설 등 난망…이원택 의원, 17일 국감 앞서 관련 실태자료 발표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기업을 유치하고도 통근버스는 전무한 등 생활 인프라 개선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17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과 근로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단지 내 생활·복지 인프라 확충은 제자리걸음이다.

실제로 익산시 왕궁면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입주기업 수는 2020년 96개사에서 2024년 129개사로 34.4% 늘었으며 같은 기간 근로자 수는 950명에서 1825명으로 약 92% 증가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감도. ⓒ익산시

급격한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거·편의시설, 보육시설은 물론 심지어 통근 교통버스마저 없는 등 근로자 생활 인프라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익산·산단·완주를 연결하는 통근버스 노선이 아예 전무해 근로자들이 장거리 통근과 교대근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익산시 보조로 일부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나 전주·완주 방면은 노선이 없어 출퇴근 불편이 기업의 신규 인력 채용과 부지 매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입주기업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전북도청과 농식품부에 지속적으로 통근버스 신설을 건의하고 있으나 구체적 추진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원택 의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 식품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전략 산업단지이지만 정작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농식품부·전북도청·식품클러스터진흥원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통근버스 운행체계 등 근로여건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의원은 "산업단지가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기업지원과 더불어 통근 버스 지원 확대, 산단 내 어린이집 등 근로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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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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