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차기 대전시장 후보 중 선두권을 굳히고 있다.
허 전시장은 지난 9월19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TJB-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10.8%로 3위를 기록했지만 이는 이후 발표된 굿모닝충청 조사(10월 10~11일) 이전 시점의 결과로 허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본격화되기 직전의 흐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최근 조사된 굿모닝충청-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월 10~11일)에서 허태정 전 시장은 30.3%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장우 시장(23.8%)을 오차범위 밖(±3.06%p)에서 6.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조원씨앤아이 조사(스트레이트뉴스 의뢰, 9월 6~7일)에서 허태정 16.3%, 이장우 16.1%로 박빙이던 결과와 비교하면 급격한 상승 전환이다.
허 전 시장의 지지율은 한 달 만에 약 14%p 상승하며 대전 지역 여론 흐름의 중심으로 다시 복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허태정 전 시장의 행정 안정성과 균형발전 철학이 재평가받고 있다”며 “최근 부각된 도시재생, 일자리, 문화복지 분야의 성과가 시민들의 긍정적인 기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세부 분석에서도 허 전 시장은 여성과 30~4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30대(23.1%)와 여성층(17.9%)에서 이장우 시장을 앞서며 도시의 주 소비층이자 정책 공감도가 높은 계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는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다.
정당 지지율 역시 민주당 47.4% vs 국민의힘 34.4%로, 대전 지역의 전체적인 민심이 야권에 기울고 있는 점도 허 전 시장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적합도 조사에서도 허 전 시장은 28.8%로 1위를 기록, 차기 민주당 후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내년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 속에서도 허태정 전 시장은 ‘균형과 상생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시민 공감을 이끌고 있다.
현재 행정통합 찬반 여론은 찬성 48.7%, 반대 38.3%로 팽팽한 가운데 정치적 논란보다 지역 간 균형 발전의 해법을 제시하는 후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허 전 시장은 재임 시절부터 ‘균형발전·광역상생’을 주요 정책 기조로 삼으며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원도심 재생,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등
대전의 미래 기반 사업들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이 통합 논의 속에서도 중도층 신뢰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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