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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이제 목적까지 선택한다”…전북도, ‘지정기부제’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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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이제 목적까지 선택한다”…전북도, ‘지정기부제’ 첫 도입

위탁아동·시각장애인 지원사업 선정…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기부 방식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이 직접 선택한 곳에 기부금이 쓰이는 ‘지정기부제’를 첫 도입했다. 단순한 후원이 아닌, 지역의 필요를 주민이 함께 결정하는 새로운 기부 방식이다.

전북도는 20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정기부 방식을 적용해 두 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지정기부제는 기부자가 자신의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을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의 흐름이 행정 중심에서 시민 참여 중심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추진되는 첫 사업은 ‘가정위탁 아동용품 구입비 지원’과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지원’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홍보 포스터. (왼쪽) 위탁가정 아동에게 생필품과 학용품을 지원하는 ‘가정위탁 아동용품 구입비 지원사업’, (오른쪽)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개선을 위한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전북도

‘가정위탁 아동용품 지원사업’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돌보는 위탁가정에 생필품과 학용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총 70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전액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도는 이를 통해 위탁가정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편의 지원사업’에는 4000만 원이 투입돼, 노후한 이동지원 차량을 교체한다.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 일상 이동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등에게 보다 안전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백경태 전북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번 지정기부사업은 기부가 복지로 이어지는 새로운 순환 구조의 출발점”이라며 “도민의 참여가 위탁아동과 시각장애인의 삶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동시에 전북 지역의 특산품 등 다양한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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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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