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의료현장이 1년 8개월 만에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정부가 오는 20일 0시를 기점으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해제하면서, 전북 지역 의료서비스도 안정세 회복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의정 갈등은 의료 인력 부족과 진료 지연으로 이어지며, 전북 의료현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응급실과 중증환자 진료 등 필수의료 영역이 위축되면서 도민들은 장시간 대기와 접근성 저하로 불편을 겪었고, 의료진은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야 했다.
전북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의료계와 도민의 협력을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료현장의 안정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위기경보 해제는 의료계와 도민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의 성과”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한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불편을 감내하며 의료체계 회복을 기다려준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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