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원컨벤션센터, MICE 산업 협력 맞손…지역 연대 새 모델 제시

철강·이차전지와 IT·반도체 산업 연계…전시 생태계 확장 기대

경북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수원컨벤션센터가 17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기반 MICE 산업의 공동 발전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철강·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인 포항과 IT·반도체 산업이 밀집한 수원이 손을 맞잡은 것으로, 산업 특화 전시회 공동 유치와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전시 생태계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전시·컨벤션센터 운영 경험 공유 △산업 전시회 공동 기획 △마케팅 정보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은 최근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바이오, AI 등 미래 산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관련 MICE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수원은 수도권 중심 도시로서 뛰어난 접근성과 IT 중심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국제 전시·학술 행사 개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남운 POEX 대표는 “수원과 포항은 산업 구조와 입지 특성에서 공통점이 많아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MICE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수원컨벤션센터가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 발전 및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