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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살려주세요”… 안동 여중생, 이 대통령에게 직접 쓴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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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살려주세요”… 안동 여중생, 이 대통령에게 직접 쓴 손편지

미래세대의 마음 담긴 환경 호소

“대통령님, 낙동강의 냄새가 왜 이런지 어릴 적부터 궁금했어요”

“꼭! 저의 마음이 대통령님께 닿길 바랍니다”

경북 안동 경안여자중학교 3학년 권다인 양(16)은 낙동강 오염 문제를 걱정하는 진심 어린 손편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17일 어머니 권해숙(54) 씨와 함께 대통령실을 찾았다.

▲경북 안동 경안여자중학교 3학년 권다인 양(16)이 대통령에게 쓴 편지 일부. ⓒ 독자제공

권 양은 편지에서 “어릴 때부터 낙동강이 왜 이런 냄새가 나는지 궁금했다”며 “깨끗한 환경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놀고 싶은 마음으로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낙동강이 오염돼 물고기가 죽어가고, 냄새가 심해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우리가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번 문화제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낙동강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대통령님께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애써주시고, 낙동강을 더 깨끗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권 양은 ‘낙동강의 진실, 지금 즉시 공개하라’, ‘#Save낙동강 #Stop영풍석포제련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어머니, 환경운동가들과 함께 대통령실 앞에서 낙동강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권해숙 씨는 “딸이 어릴 적부터 강에서 물놀이하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냄새 때문에 가지 못한다”며 “아이들이 다시 깨끗한 강에서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권 양은 오는 11월 안동에서 열리는 청소년 환경문화제 ‘세이브 더 낙동강(Save the Nakdong River)’에도 참가해 낙동강의 환경 문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손편지는 단순한 호소를 넘어, 미래 세대가 직접 낙동강의 생태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낸 상징적인 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 경북 안동 경안여자중학교 3학년 권다인 양(16)은 낙동강 오염 문제를 걱정하는 진심 어린 손편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17일 어머니 권해숙(54) 씨와 함께 대통령실을 찾았다.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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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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