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이색대회 이몽룡 선발대회 성황리 개최

‘춘향전’ 실제 인물 성이성 선생의 고향 봉화에서 지성과 기개 갖춘 ‘현대판 이몽룡’ 탄생

경북 봉화군은 지난 18일 저녁 봉화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본선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에서 신기성 씨(가운데)가 ‘몽룡상(대상)’을 수상해 상금과 상패를 받고 있다.오른쪽은 사회를 맡은 2025 미스춘향 진 김도연 씨. ⓒ봉화군(사진제공)

이번 대회는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계서 성이성 선생의 생가가 자리한 봉화에서 열려,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더했다.

성이성 선생의 청렴과 기개를 기리며 지성과 품격, 올곧은 기개를 겸비한 ‘현대판 이몽룡’을 선발한 이번 본선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20명의 참가자가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신기성 씨가 대상인 몽룡상을, 장명훈 씨가 장원상을, 한도진 씨가 방안상을, 조종우 씨가 탐화상을, 이승찬 씨와 박하늘 씨가 각각 방자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천4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사회는 2025 미스춘향 진 김도연 씨와 유튜버 김똘똘이가 맡아 재치 있는 진행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트로트 가수 손태진과 코스탄 하스페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가 봉화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새로운 전국 행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