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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주도권 확보 기회 오는데…전북도·14개 시군 데이터직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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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주도권 확보 기회 오는데…전북도·14개 시군 데이터직 '0명'

한병도 의원 "전문가 없는 AI 행정 불가능하다"

정부가 'AI 기반 행정혁신'을 강조하고 전북이 피지컬 AI'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주창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북자치도는 물론이고 14개 시·군도 전산직 공무원 중 데이터직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AI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도와 시·군을 합쳐 2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익산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자체(광역 17곳, 기초 226곳) 전산직렬 공무원은 총 454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데이터직류는 광역 4명, 기초 15명으로 총 19명에 불과했다.

▲한병도 의원은 "사람 없는 AI 행정은 불가능하다"며 "현재처럼 전산직에 AI 업무를 덧붙이는 방식으론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한병도 의원실

전북의 경우 전산직 공무원이 전북도 39명에 시군 175명 등 200명을 상회하지만 정작 데이터직류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단체 중 데이터직 공무원이 있는 곳은 광주(4명)가 손꼽혔고 기초단체에서도 광주(3명), 충남(8명), 강원(3명), 전남(1명) 등 4개 지역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AI 관련 업무는 대부분 기존 전산직 공무원이 본연의 정보시스템 관리·보안 업무와 함께 겸직하는 형태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들마다 "업무량 급증, 전문인력 부족, 보안·윤리 관리 강화, 역량 개발 미비 등으로 내년 AI 기본법 시행 대응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데이터직류는 지난 2020년에 신설돼 2023년부터 채용이 시작됐으나 5년간 인력 확충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데이터직류가 빅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반면에 전산직류는 인프라 전반을 관리하는 범용형이라 지자체들은 후자를 선호하는 상황이다.

한병도 의원은 "사람 없는 AI 행정은 불가능하다"며 "현재처럼 전산직에 AI 업무를 덧붙이는 방식으론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한병도 의원은 "데이터·AI 직무체계 개편 로드맵을 마련하고 광역단위 공동정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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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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