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의 주말이 다시 살아났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이 지난 주말 ‘보부상 with 완주농부마켓’으로 활기를 가득 채웠다.
18~19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90여 개의 마켓이 참여, 이틀 동안 1만 3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완주의 주말을 뜨겁게 달궜다.
행사장에는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완주과실생산협동조합, 완주농가 등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과 수제 먹거리들이 선보였다.
전국 각지의 핸드메이드 작가들도 참여해 의류·밀키트·생활소품 등 다양한 수제품을 내놓으며, ‘보부상 마켓’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이벤트에는 ‘2미터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완주 농특산물의 우수성과 로컬 브랜드 경쟁력을 전국에 알리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스테이 삼례 런케이션 투어’를 비롯해 삼례책마을의 북플리마켓(중고책·장난감 마켓),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문화예술촌 내에서는 추사 김정희와 창암 이삼만 특별진품전, 지역작가 김성민의 ‘실존적 풍경’, 공예전 ‘흙과 사람 공명의 예술’ 등 전시가 함께 열려 ‘보부상 마켓’과 예술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행사 운영의 뒷면에는 완주경찰서, 완주소방서, 자율방재단, 지역 대학생 봉사단 등 지역사회가 함께한 협조 체계가 있었다. 삼례 방촌마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이어져 ‘안전하고 친절한 완주’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례문화예술촌이 활기로 가득해 매우 기쁘다”며 “삼례 일원을 완주의 대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문화 기반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