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반등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PK에서는 한 달 만에 과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부산 챙기기'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와 연관짓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0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3%p 하락한 53.5%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에서 나타난 반짝 반등을 멈추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6%p 상승한 44.9%로 나타나며 최근 2개월간 가장 높았다.
그러나 PK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PK의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6%p 상승한 52.4%로 확인됐다. 이는 3주만에 과반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매우 잘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0%로 광주/전라를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부정평가는 46.3%로 전주 대비 2.8%p 내려앉으며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으로 국민의힘을 리드했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PK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5%p 상승한 46.2%로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민의힘은 40.9%로 집계되며 하락세를 일단 멈췄다. 그러나 상승폭은 1.0%에 그쳤다.
당정 간 지지도에서 괴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던 PK에서 당정 지지도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1개월여 만이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챙기기' 행보와 연관짓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하며 정부 출범 후 네 번째로 부산을 찾았다. 이날 기념사에서는 박형준 시장의 대표 공약인 글로벌 허브도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두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4.7%,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