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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의원, 폭염·온열질환 산재 5년 새 4배 급증…“영세 사업장·건설·제조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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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의원, 폭염·온열질환 산재 5년 새 4배 급증…“영세 사업장·건설·제조업 집중”

기후위기 시대, 예방 중심의 산재 대응체계 시급

최근 폭염 등 극단적인 기상 상황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업재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형동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열질환 산재 승인자는 2020년 13명에서 2024년 51명으로, 불과 5년 만에 약 4배 증가했다.

현장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2023년 6월 하남의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2025년 7월에는 고양시 대형마트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등 노동자의 생명이 직접 위협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5년 폭염일수는 16.6일로, 전년 대비 9.5일 증가했으며, '한국 기후위기 평가 보고서 2025'는 2081~2100년 한반도의 연평균 폭염일수가 79.5일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폭염 안전보건 규칙 위반 사업장 현황. (25.7.17~25.8.31 노동부 감독 결과 ) ⓒ 의원실

고용노동부가 ‘폭염 안전보건 규칙’에 따라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사업장을 감독한 결과, 위반 사업장은 711곳, 위반 건수는 780건에 달했다. 이 중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 470곳(66%)으로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는 건설업(38.8%)과 제조업(36.7%)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김형동 의원은 “온열질환 산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주무기관이 현장의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만큼 내년에는 온열질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재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은 감독 주기를 강화하고, 예방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는 사업장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동 의원. ⓒ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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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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