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으로 촉발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이 나왔다.
장병국 경남도의회 의원(밀양·농해양수산위원회)이 23일 열린 제4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혹평했다.
장 의원은 "지난 5월 현대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사업 참여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며 "현대건설의 포기는 가덕도신공항의 입지가 최하위였다는 과거 평가들이 사실로 드러났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또 "2007년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방침이 발표된 이후 실시한 2011년 후보지 평가에 따르면 가덕도는 경제적 타당성·시공 편의성·교통연계·지역균형 등 모든 부분에서 밀양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십조의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즉각적인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 의원은 "동남권 관문 공항이라면 영남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하나, 교통 연계성마저 내륙 접근성이 양호한 밀양에 비해 가덕도가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밀양은 영남권 주요 도시의 중앙에 위치해 영남권, 나아가 호남권까지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반면, 가덕도는 부산 서쪽 끝에 치우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객관적 사실이 이미 드러났다"고 밝혔다.
장병국 도의원은 "가덕도와 입지가 유사한 일본의 간사이공항은 바다를 매립해 1994년 개항했지만 불과 6년 만에 활주로가 11m나 가라앉았고지금도 매년 침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면서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매년 투입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착륙료를 받는 공항 중 하나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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