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은 23일 "황새 수컷 한 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방사 행사는 황새의 화포천 정착과 생태도시 김해의 상징적 의미를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화포천습지 과학관 개관식에 맞추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개관식 당일 기온은 약 22도로 그늘에서는 선선한 상태였다"며 "약 1시간 30분간 황새가 케이지에 대기하는 동안 호흡과 움직임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사육사·수의사의 종합적인 판단하에 안전하게 방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번에 사용된 철망은 예산황새공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장비이다"면서 "예산에서 김해로 황새를 입식할 때 5시간 가량 장거리 운송과정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장비였다"고 밝혔다.
"방사 때 앉아 있던 성조 수컷 한 마리가 밖으로 나와 움직이는 과정에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는 홍 시장은 "현장에 있던 전문가·사육사·수의사가 즉시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사육장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도 폐사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폐사한 황새는 현재 보전처리 후 냉동보관 중이다"며 "지난 22일 국가유산청·김해시·예산황새공원은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내용은 명확한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 실시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화포천 황새 복원사업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시장은 "현재 방사한 황새 2마리는 건강하게 적응 중인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면서 "나머지 유조 2마리는 관계기관 협의 후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아 방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향후 동물 방사 때에는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동물복지와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 진행토록 하겠다"고 하면서 "행사 전 과정을 좀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