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시민들의 교통 편의 및 지역 물류시설·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세종-포천고속도로에 추진해 온 ‘(가칭)동용인 IC’ 신설이 사실상 확정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 IC’ 설치를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동용인 IC’ 설치는 처인구 고림동·양지면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국제물류 4.0 물류단지의 교통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처인구 마평동과 양지면 송문리·주북리 일원 북용인IC와 남용인IC(2025년 12월 개통 예정) 사이의 양지 졸음쉼터 인근에 설치될 예정인 ‘동용인 IC’는 국도 42호선과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중로1-1호)를 통해 진출입이 가능해 하루 교통수요가 1만 5260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졸음쉼터를 활용한 ‘하이패스 IC’ 계획을 추진했던 시는 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정규 IC 설치로 계획을 변경했다.
올 2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과제심의위원회에서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해당 사업의 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 3월 한국지방재정연구원 지방투자관리센터(LIMAC)와 타당성 조사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
‘지방재정법 제37조의2’에 따라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사업에 대해 실시된 이번 조사를 위해 시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6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지난 8월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 동용인IC 설치에 대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국토부도 지난 6월 타당성 평가를 통해 해당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을 1.04로 결론 내리는 등 사업의 경제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바 있으며, 지난달 22일 자체 투자심사도 통과한 만큼 국토부의 이번 연결허가 승인은 사실상 ‘동용인 IC’의 신설이 확정된 것이라는 평가다.
시는 총 936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동용인 IC’ 신설 사업을 ㈜용인중심이 추진하는 ‘용인국제물류4.0’ 물류단지 조성과 연계해 전액 민간 자본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공사는 2028년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 교통 분산과 시민 교통편의 향상을 비롯해 물류 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시장은 "국토부의 승인으로 동용인 IC 건립이 사실상 확정돼 고림동과 양지면 일대의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동용인 IC 신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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