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임진왜란 때 '육상전투의 이순신' 황진 장군 기릴 공원 만들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임진왜란 때 '육상전투의 이순신' 황진 장군 기릴 공원 만들자"

민주당 박희승·황정아 의원 공동주최 국회 세미나

조선왕조 500년을 통틀어 을지문덕과 강감찬에 비견될 만큼 뛰어난 장수였으나 오랜 세월 역사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인물이 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10만 왜군을 상대로 수적 열세에도 9일간 성을 사수하다 장렬히 전사했지만 4년의 휴전기를 이끌어낸 영웅인 무민공 황진 장군이 그 주인공이다.

이런 황진 장군의 공적을 재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박희승 의원은 23일 무공민 황진 장군 공적 재조명을 위한 국회 세미나에서 "조선 선조 수정실록에 따르면 왜적들이 조선의 3대 전투로 '이치 전투'를 첫째로 꼽았다"며 "그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인물이 바로 황진 장군"이라고 말했다. ⓒ박희승 의원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전북의원(장수·임실·순창·남원)과 같은 당의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공동 주최하고 장수황씨 호안공파 무민공종중, 장수황씨 남원대종중, 남원문화원, 진주문화원이 주관한 '임난, 육전에는 황진 해전에는 이순신' 국회 세미나가 2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정감사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학영 국회부의장(순창출신)을 비롯해 안호영·한병도·민병덕·이광희 의원, 최경식 남원시장, 그리고 남원·임실·순창·장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뜻을 함께 했다.

박희승 의원은 인사말에서 "조선 선조 수정실록에 따르면 왜적들이 조선의 3대 전투로 '이치 전투'를 첫째로 꼽았다"며 "그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인물이 바로 황진 장군"이라고 말했다.

박희승 의원은 "선조께서 장군의 죽음을 애도하며 '무민(武愍)'이라는 시호를 내렸다"며 "이순신 장군은 '황진이 죽었으니 나랏일이 어긋나게 됐다'고 탄식했을 정도로 그 무공이 탁월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박희승 의원은 "황진 장군은 나라를 지킨 위대한 업적에 비해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황진 장군의 활약상과 공적이 다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은 이날 '임난, 육전에는 황진 해전에는 이순신'이라 칭할 수밖에 없었던 무민공 황진 장군의 임진왜란 발발 전부터 제2차 진주성 전투까지의 활약상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황 소장은 임진왜란 3대첩에도 포함되지 않은 이치 전투와 관련해 선조수정실록에 "왜적들이 조선의 3대 전투를 일컬을 때 이치 전투를 첫째로 쳤다"는 기록이 실려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황현필 소장은 또 "왜군 10만 병력에 맞서 권율, 곽재우, 선거이, 홍계남 등 다른 장수들과 명나라 군대조차 '가망이 없다'며 물러나 지원만 하겠다고 했던 싸움이었다"며 "그 속에서 황진 장군은 '충청 병사는 진주성 수비와 상관없으니 밖에서 싸우는 것이 옳겠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6만여명의 백성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다"고 밝혔다.

황현필 소장은 "황진 장군이 진주성에서 8일 동안 왜군의 공격을 막아내며 끝내 전사했으나 그의 희생으로 비록 진주성은 함락됐지만 정유재란이 발발하기 전까지 약 4년간의 휴전기를 만들어냈다"며 "그 전투는 위대한 장군이 만든 위대한 싸움이었다"고 강조했다.

황 소장은 "8일 동안 온몸으로 항전한 황진 장군의 동상은 없다. 이것이 바로 호남의 역량 부족이며 남원의 역량 부족이다"며 "남원에 황진 장군의 동상을 세우고 이름을 기릴 수 있는 공원 하나쯤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