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게 불법으로 반입한 휴대전화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강 전 실장을 지난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강 전 실장은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는 과정에서 서울구치소장의 허가 없이 교정시설 내 보안구역에 휴대전화를 몰래 가져온 뒤 윤 전 대통령이 키우던 강아지 사진과 동영상 등을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특혜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3일 강 전 실장을 고발했다.
현재 경찰은 강 전 실장에 대한 고발건 외에도 윤 전 대통령 수감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 체포 영장 집행 비협조 등으로 고발된 김현우 전 서울구치소장 등 총 7건의 고발사안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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