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지 않아도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전북 내륙에 들어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이 구이면 원기리 일원에 조성한 ‘구이 수상레저단지’가 23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카누, 카약, 패들보드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 체험은 물론, 안전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형 친수공간으로 꾸려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지역 정치권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9년간 이어진 대규모 프로젝트의 완공을 함께 축하했다.
구이 수상레저단지는 총사업비 146억 원(국비 7억 원, 도비 15억 원, 군비 124억 원)이 투입된 장기 사업으로, 2016년 착공 이후 9년에 걸쳐 완성됐다.
약 1만585㎡ 부지에는 수상레포츠안전교육센터(연면적 499㎡), 계류시설(240㎡), 수변공원(7729㎡),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섰다.
핵심 시설인 수상레포츠안전교육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장비보관창고·탈의실·샤워실 등 이용자 편의시설이, 2층에는 다목적 교육실·라운지·사무실이 배치됐다.
센터 외부에는 공원형 휴식공간과 주차장(12면)이 조성돼 체험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운영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군은 카누·카약·패들보드 등 무동력 수상레저기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문 안전교육 과정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형 레저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북도는 구이 수상레저단지와 군산 무녀도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연계해 ‘전북형 수상레포츠 관광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안권과 내륙권을 아우르는 수상레저 관광 인프라를 확장하고, 지역 간 관광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구이 수상레저단지는 단순한 체험시설이 아니라 지역과 상생하는 내륙형 수상레포츠 거점이 될 것”이라며 “전북이 수상레저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과 운영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도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복합공간으로 키워, 구이가 내륙 수상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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