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56%,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2%포인트(P)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2%P 하락했다.
중도층은 59%가 긍정적, 29%가 부정적으로 봤으며, 연령별로 긍정 평가는 40대(75%)와 50대(74%)에서 높았고 부정 평가는 18~29세(46%)에서 가장 높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9%), '외교'(14%), '전반적으로 잘한다', '소통'(이상 7%), '직무 능력/유능함'(6%),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서민 정책/복지', '전 정부 극복'(이상 4%), '주가 상승', '열심히 한다/노력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9%), '경제/민생'(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독재/독단',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상 6%),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4%), '좌 편향', '법을 마음대로 변경'(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에 부동산 관련 이슈가 선순위에 포함됐다. 갤럽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시점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인식을 뒤바꿀 정도로 강력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 주보다 4%P 상승한 4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한 25%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적절하다' 37%, '적절하지 않다' 44%로 나뉘었다. 19%는 의견 유보했다.
진보층은 57%가 적절, 보수층은 67%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집을 가진 유주택자는 적절 41%, 부적절 44%이었으며, 무주택자는 적절 31%, 부적절 44%로 나타났다. 거주지별 차이보다 정치적 태도별 시각 차가 더 컸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부동산 보유세 수준에 관해서는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 26%, '현재보다 낮춰야 한다' 27%, '현재대로 유지해야 한다' 33%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보유세 강화 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찬성 54%, 반대 27%, 의견 유보 1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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