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가 방위사업청의 HD현대중공업 보안감점기간 연장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공식 재검토를 요청했다.
24일 울산상의는 "방사청이 최근 HD현대중공업의 보안감점 적용기한을 내년 11월에서 2026년 12월까지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KDDX(한국형 차기구축함)사업 참여에 치명적인 제약을 주고 지역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10여년 전 발생한 보안사고로 인해 방사청 규정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보안감점(-1.8점)을 적용받고 있다. 울산상의는 감점기간 종료를 앞둔 시점에 추가 연장이 결정된 것은 부당하다 며 울산지역 산업기반에 심각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KDDX 기본설계와 차세대 함정개발 등 국내 해양방위산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향후 수주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울산상의는 "보안감점 연장으로 향후 방위산업 입찰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특수선사업부와 협력업체 인력 2100여 명이 고용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미 공동의 '마스가 프로젝트' 등 국제협력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시점에서 국내 조선·방산산업의 공정경쟁체제를 흔드는 결정은 한국 방위산업의 신뢰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상의는 방사청에 보안감점기간 연장 조치의 재검토를 공식 요청했으며 지역 조선업 생태계와 연계 산업 전반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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