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이 불과 일주일 만에 9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도내 학교와 보육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을 중심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수행 중인 ‘호흡기바이러스 감시사업’ 결과 도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전주 대비 약 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10월 17일 발령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와 같은 흐름으로, 전북에서도 독감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플루엔자는 A형(H3N2)과 B형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보다 전염력이 높고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근육통,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검체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인플루엔자 및 기타 호흡기바이러스의 유행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최근 검사에서는 A형(H3N2)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됐으며, 특히 학교와 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전파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식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내 인플루엔자 검출률 급증은 이미 지역사회 내 감염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예방접종을 아직 받지 않았다면 서둘러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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