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스크린 위에 아이들의 상상력이 빛났다. 카메라를 들고, 대본을 쓰고, 직접 연기하며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아이들의 영화제가 전북 완주에서 열렸다.
25일 완주군문예회관 일원에서 열린 ‘2025 완주 아동권리영화제’는 아동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권리 중심의 축제로,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선보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동·청소년과 관계기관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아이의 권리를 존중하는 사회’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경쟁부문 본선 상영과 함께 열린 체험행사 ‘진로무비 어드벤처’에서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영화감독, 특수분장사, 성우, 프로파일러 등 12개 영화 관련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영화제에는 전국에서 총 113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아동·청소년팀 19편, 가족팀 12편 등 31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작들은 일상의 고민과 성장, 그리고 권리에 대한 메시지를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며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총상금 1000만 원 규모의 시상식에서는 아동·청소년팀 대상에게 상장과 부상 200만 원, 가족팀 최우수상에게는 100만 원이 수여됐다. 상영과 GV(Guest Visit) 프로그램, 아동이음합창단과 꿈의극단 공연이 이어지며 영화제는 이야기와 감동이 어우러진 축제로 마무리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국에서 완주를 찾아와 아동의 권리를 함께 나눠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이야기가 스크린 위에서 반짝인 오늘, 완주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권리와 행복을 지키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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