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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풀만 심고 있는 '새만금 농생명용지'…"계획 난무에 실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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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풀만 심고 있는 '새만금 농생명용지'…"계획 난무에 실행이 없다"

이원택 전북 의원 "농식품부는 추진계획·예산확보 방안 제시하라" 촉구

'농생명용지'로 지정하고 10년째 풀만 심고 있는 황당한 땅이 있다. 바로 새만금 농생명용지이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2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전북 발전의 핵심 축이자 국가 식량안보의 전략 거점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이지만 11년이 지나도록 기반 정비와 조사료 생산에만 머무르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한 행정 지연"이라고 비판했다.

이원택 의원은 "농식품부가 9430ha에 달하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10년 이상 다양한 연구용역을 반복적으로 수행했음에도 구체적인 실행 성과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전북 의원은 2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전북 발전의 핵심 축이자 국가 식량안보의 전략 거점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이지만 11년이 지나도록 기반 정비와 조사료 생산에만 머무르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한 행정 지연"이라고 비판했다. ⓒ이원택 의원실

이원택 의원에 따르면 2014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새만금 농생명용지 활용 관련 연구용역'이 추진됐지만 구체적인 사업 성과는 여전히 미비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농생명용지를 △복합곡물단지 △원예단지 △유기농업·조사료단지 △농업특화단지 △기능성작물단지 △농촌마을·도시 △첨단농업시험단지 △농산업클러스터 △종자생명단지 △말산업단지 △수목원 △테마파크 등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 실질적으로 추진된 사업은 499ha의 복합곡물 전문생산단지 단 하나뿐이어서 전체 규모의 5.3%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새만금 농생명용지와 관련한 계획은 난무하는 데 실행은 전혀 없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현재 농생명용지는 매립이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며 일부 구간의 농업용지 조성이 마무리되고 있으나 농업용수와 상·하수도 등 기본 인프라는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태다.

농업용수와 상하수도는 오는 2027년에 마무리되고 하수도는 2031년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완료될 예정이어서 전체 부지의 안정적 활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원택 의원은 "농식품부는 농생명용지의 활용 방향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연도별 추진계획과 예산 확보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사업이 더 이상 표류하지 않도록 신속한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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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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