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8일, 충남 태안군과 경북 울진군을 잇는 동서트레일 17개 구간(총 244km)을 지난 13일부터 시범 개통해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 구간은 ▲1∼4구간(충남 태안) ▲9∼12구간(충남 홍성·예산) ▲47∼55구간(경북 봉화·울진) 등으로, 전 구간의 총연장은 849km, 전국을 동서로 횡단하는 장거리 탐방로다.
구간 내에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등 국내 대표 자연경관이 포함돼 있다.
산림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체계, 안전관리, 정보제공 방안 등을 점검하고, 탐방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완한 뒤 2027년부터 전 구간을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정식 개통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생활과 접목한 ‘K-장거리 트레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개통된 52∼55 구간(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생태계 보전을 위해 운영이 제한된다.
해당 구간은 양방향 주 1회(매주 금요일 출발, 다음주 월요일 도착)만 운영되며, 가이드가 동반된 탐방객만 출발점에서 탐방이 가능하다.
탐방과 대피소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산림청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수요일까지 사전 예약해야 한다.
박소영 울진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동서트레일을 통해 울진 금강소나무숲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