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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학습·실천'의 간극…익산 농업인 "투자대비 가성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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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학습·실천'의 간극…익산 농업인 "투자대비 가성비? 부정적"

익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최종 보고서 발표 '화제'

기후 변화와 농촌 고령화, 노동력 부족 등 농업환경의 급변 속에서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스마트 농업의 도입과 확산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단순히 보급 중심의 기술 도입을 넘어서 지역적 여건에 적합한 정책·사업의 체계화가 필요하다.

전북자치도 익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스마트농업 활성화 방안 연구회(대표의원 김진규)'가 28일 '익산시 스마트농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것도 이런 측면에서 실효성있는 접근으로 평가된다.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익산지역 농업인들은 스마트농업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음에도 투자대비 가성비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아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익산지역 농업인들은 스마트농업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음에도 투자대비 가성비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아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연구회가 익산 농업인 211명을 대상으로 '농업인의 스마트농업 수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스마트농업 투자비용은 합리적이다'는 긍정적 시각(64.9%)이 부정적 의견(10.9%)보다 훨씬 많았음에도 투자대비 성능(가성비)가 높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긍정(31.8%)'보다 '부정(36.0%)'이 약간 높았다.

가성비가 '보통(32.2%)'이라는 답변까지 포함할 경우 기술 효율성은 인정하지만 수익성과 회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익산 농업인 10명 중 7명가량이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투자비는 납득하지만 실패 리스크는 회피하려는 태도가 두드러진다"며 "금액과 더불어 고령층 중시 표본에서 신중한 투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새로운 기술 등을 경험하기를 원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48.8%)가 긍정했고 '새로운 기술이나 최신 장비의 사용법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는 물음에도 익산 농업인 10명 중 7명이 긍정(69.7%)하는 등 학습 의지가 높고 기술 수용 기반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과적으로 비용 리스크는 신중하지만 학습 의지와 혁신 수용성은 충분히 형성돼 있고 심리적·재정적 안정 장치가 병행될 경우 기술 확산의 가속화가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연구회 대표의원인 김진규 익산시의원은 "스마트농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용·유지비, 원활한 판로 개척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익산시 실정에 맞는 추진전략과 제도적 기반이 제시된 만큼 시와 의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스마트 농업의 필요성과 효용성에 대한 인식은 전 반적으로 긍정적이며 기술을 배우려는 의지와 수용 태도도 높게 나타난다"며 "스마트농업의 확산을 위해 농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확보하고 즉시 대응 가능한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제정적 안정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단체 대표인 김진규 의원은 "스마트농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용·유지비, 원활한 판로 개척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익산시 실정에 맞는 추진전략과 제도적 기반이 제시된 만큼 시와 의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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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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