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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정책으로 품다”…완주군, 유니세프 선정 ‘세계 아동정책 모범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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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정책으로 품다”…완주군, 유니세프 선정 ‘세계 아동정책 모범사례’

전 세계 37개국 중 국내선 유일…‘감정 놀이터’로 아동 주도 정책 인정받아

▲완주군청 전경. 완주군의 ‘마음챙김 감정 놀이터’가 유니세프가 선정한 세계 아동정책 모범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선정된 완주군은 아동이 직접 참여한 정책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완주군


전북 완주군의 아동정책이 유니세프(UNICEF)가 주관한 글로벌 웨비나(Global Webinar)에서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전 세계 37개국 지방정부가 참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완주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과 함께 단 두 곳만이 ‘글로벌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됐다.

유니세프 본부(미국 뉴욕)가 매년 개최하는 이번 웨비나는 세계 각국 지방정부의 아동·청소년 정책 중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포럼이다. 완주군은 ‘가장 나다운 마음챙김 감정 놀이터’ 사업을 주제로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아동·청소년의 정서 불안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완주군의 대표 정책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이 사업은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고 회복할 수 있는 ‘마음 회복 공간’으로 설계됐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아동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아이들의 의견을 실제 공간에 반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울할 때 노래할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친구와 단둘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등 아이들의 제안을 반영해 ‘아동이 설계하고 행정이 구현한’ 주도형 정책으로 소개됐다.

유니세프는 완주군을 “아동 참여를 실질적으로 제도화한 모범 모델”로 평가했다. 완주군의 사례는 11월 4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니세프 글로벌 웨비나 본 행사에서 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될 예정이다.


▲유니세프는 이번에 선정된 완주군의 우수사례를 오는 11월 4일 열리는 글로벌 웨비나 본 행사에서 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유니세프(UNICEF)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마음챙김 감정 놀이터’는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인식하고 회복하는 힘을 길러주는 공간”이라며 “아동의 목소리를 행정의 중심에 둔 완주형 아동친화도시 모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아동친화도시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아동과 청소년이 스스로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정책 생태계’를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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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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