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우리가 고친 집에, 웃음이 돌아왔어요”…전북대 주거환경학과, 지역 주거복지 새 모델 제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우리가 고친 집에, 웃음이 돌아왔어요”…전북대 주거환경학과, 지역 주거복지 새 모델 제시

취약가구 공간개선사업, 학생 손끝에서 따뜻한 변화…전주시의장상 수상

“바닥을 고치자, 어르신이 웃으셨어요. 그 웃음이 제가 배운 이유였어요.”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학생들이 지역의 주거취약가구를 찾아가 오래된 집을 손보며 배움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함께 실측·설계·시공을 맡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민·관·학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으며, 29일 전주도시재생지원센터 다울마당에서 열린 ‘2025 전주시 민·관·학 협력 주거복지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전주시의장상을 수상했다.

▲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장미선 교수(맨 왼쪽)가 29일 전주도시재생지원센터 다울마당에서 열린 ‘2025 전주시 민·관·학 협력 주거복지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전주시의장상을 수상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

전북대 주거환경학과(학과장 장미선)는 이날 발표에서 ‘주거취약가구 공간개선사업’을 소개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질적 주거복지 향상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2023년부터 전주시 주거복지센터와 함께 진행해 온 노인주택 5개소 공간개선 사업은 교수와 학생이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지역 현장을 바꾼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지역 노인가구 주택에서 공간개선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대

올해 추진 중인 사례에서는 편마비 보행장애를 가진 노인가정을 대상으로, 실내 이동 보조기구 사용이 가능하도록 주방과 화장실 구조를 개선하고, 단차를 없애 안전성을 높였다. 공사는 11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성과보고회장에는 학생들이 참여한 13점의 공간개선 사례가 전시돼 시민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주거환경학과는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주시의장상을 수상했다.

정희준(3학년) 학생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어려움과 보람을 동시에 느꼈다”며 “이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에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미선 학과장은 “매년 지역의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공간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대학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지속 가능한 주거복지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가 지난 28일 전주도시재생지원센터 다울마당에서 연 ‘2025 지역 공간복지 구현 프로젝트 성과 전시회’에서 학생들이 참여한 주거공간 개선 설계 작품이 공개됐다. ⓒ전북대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