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특산품인 황남빵을 선물한 이유로 '황(皇)'자가 들어가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놨다.
2일 조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금빛 왕관(국보 188호 지증왕 왕관 추정)을 선물한 것에 비하여, 시진핑 주석에게 황남빵을 선물한 건 화제가 덜 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황남빵은 경주 황남동(皇南洞)에서 시작된 빵으로 황남동의 옛 지명은 황촌(皇村)"이며 "여기엔 '황제 황(皇)'자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넨 왕관이 상징하는 '왕(王)'보다 황(皇)이 권위와 위엄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어 조 비대위원장은 "나의 뇌피셜로는 시 주석 또는 중국인들이 '황'자를 보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굳이 황남빵을 선물로) 고르지 않았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황남빵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도 노렸을 것 같다"며 "영리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시진핑 주석 일행에게 '맛을 보시라'며 황남빵 200상자를 보냈다. 이에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맛있더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 때 시 주석에게 최고급 소재인 본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샤오미 스마트폰 2대와 옥으로 만든 붓과 벼루, 찻잔 세트를 선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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