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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이열모 화백 작품 등 624점 유물 기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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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이열모 화백 작품 등 624점 유물 기증받아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지난 3분기에 13명의 시민으로부터 624점의 유물을 기증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올해 1·2분기 기증 유물 수를 합친 것보다 37% 증가한 규모다.

이번 기증에는 인천 출신 동양화가 이열모 화백(1933~2016)의 작품 및 유품 362점을 비롯해 오성극장, 송현자유시장(양키시장), 인천 허바허바사장 등 인천의 생활사와 관련된 귀중한 자료들이 다수 포함됐다.

▲세창양행 엽서 ⓒ인천시 시립박물관

이열모 화백의 기증품은 유족이 고인의 예술적 뿌리인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에서 박물관에 전달한 것이다. 기증 유물에는 인물화, 문인화, 실경산수화, 추상 풍경화 등 다양한 회화 작품과 함께 붓·먹·물감 등 창작 도구, 사생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이 포함됐다.

오성극장 자료는 창립자 고(故) 오윤섭 일가에서 기증했으며, 입장권 판매기록부, 상영 실적 서류, 개업 기념 부채 등 1970~90년대 인천 극장가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들로 구성됐다.

또한 송현자유시장 상인회는 중앙상사 관련 자료를 기증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시장 운영 기록과 배치도를 남겼으며, 고(故) 송학선 사장이 운영한 ‘인천 허바허바사장’의 카메라, 조명, 간판 등도 함께 기증됐다.

이 밖에도 개화기 독일 무역회사 세창양행 엽서, 서예가 동정 박세림의 ‘난봉화명(鸞鳳和鳴, 난새와 봉황이 조화롭게 운다)’ 글씨 등 인천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포함됐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리며,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뿐 아니라 시민들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다”며 “이번 기증이 향토사에 대한 애정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의 역사·문화·생활과 관련된 유물의 상시 기증을 받고 있으며, 기증 유물은 심의 과정을 거쳐 영구 보존된다. 일부 유물은 ‘기증자 명예의 전당’에 1년간 전시된다. 기증 문의는 전화(032-440-674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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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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