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해양과 산악을 아우르는 복합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대를 '해양산악레저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울산의 해양과 산악 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 특례를 적용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구 면적은 동구 일산동·방어동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일원 1.7㎢와 울주군 상북면·삼남읍 영남알프스 일대 71.3㎢를 합쳐 총 73㎢ 규모다.
'해양과 산악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관광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3대 추진전략과 6개 특화사업, 2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대왕암공원과 영남알프스 일원에는 해양·산악 레저스포츠 거점을 조성하고, 관광콘텐츠 개발과 브랜드화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이 특구를 통해 레저·스포츠·문화·산업이 융합된 체류형 복합관광도시로 성장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지정은 최근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동구의 '해양레저 관광거점' 선정과도 맞물려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2023년부터 동구와 울주군이 함께 특구 지정을 추진해 왔으며 중기부와 실무협의·시민공청회·시의회 보고 등 절차를 거쳐 지정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울산에는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 중구 태화역사문화 등 3개의 지역특화발전특구가 있으며 이번 해양산악레저특구가 네 번째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왕암과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자연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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