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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꿀벌을 지켜주세요"…부안군 외침에 호응한 고향사랑 기부자들 현장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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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꿀벌을 지켜주세요"…부안군 외침에 호응한 고향사랑 기부자들 현장 초청

부안군, 줄포만 정원에 제2호 '비 호텔'개막식에 기부자 초청 기념행사

점점 사라져 가는 야생벌을 지켜주자는 전북 부안군의 호소에 전국에서 '고향사랑 기부'의 릴레이가 이어졌고 부안군은 기부금을 받아 야생벌을 위한 두번째 '비 호텔'을 세웠다.

호텔 개막식에는 전국에서 참여한 고향사랑 지정 기부자들 가운데 일부가 초청되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비호텔을 확인하고 기부가 어떻게 쓰이는지는 직접들으며 효능감을 체험했다.

부안군은 지난 1일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서 제2호 ‘비호텔(Bee Hotel)’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고향사랑기부가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 부안군은 1일 고향사랑기부자들을 초청해 제2호 비호텔 개막식을 개최했다. ⓒ 부안군

비호텔은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은 야생벌들을 위한 인공 서식지다.

단순한 설치물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생태계 복원과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아 주민과 기부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생태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제2호 비호텔은 줄포만을 상징하는 ‘흰발농게’를 모티브로 디자인돼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상징성을 함께 반영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 지정기부에 참여한 기부자 중 다섯 가구를 초청해 본인의 기부가 어떤 공간으로 실현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체험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부안군은 이들에게 ‘비호텔 분양증서’를 직접 전달하고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진 안내판 앞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등 진심 어린 감사와 함께 정중한 예우를 표했다.

먼 제주도에서 일부러 행사에 참석한 기부자도 있었으며 그는 “지정기부로 참여한 사업이 눈앞에서 이렇게 공간으로 실현되고, 제 이름이 남겨진 걸 보니 기부가 정말 내 삶에 들어온 느낌이었다”며 “작지만 지역에 기여한 것 같아 큰 자부심이 생긴다”고 전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진 비호텔은 지역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 예우와 감동 있는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은 기부자와 지역주민, 그리고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기여한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부금이 실질적 환경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부안군은 앞으로도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과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는 ‘기부금 환류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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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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