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6일 보문산 일대에서 ‘2025년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를 열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실전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청과 5개 구청 소속 산불예방진화대와 시 사업소 진화대 등 총 6개 팀, 150여 명이 참여해 산불 진화 능력을 겨뤘다.
경연은 실제 산불 현장과 유사한 조건을 갖춘 보문산 지형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약 500m 떨어진 가상의 산불 현장까지 산불진화호스를 신속하게 전개하고 목표 지점에 진화용수를 먼저 살수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단순 속도 경쟁을 넘어 산불관제차량을 활용한 전략적 지휘 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팀은 관제차량을 이용해 산불진화전략도 작성, 인력과 장비 배치 계획 수립, 진화 자원 효율 배분 등 실제 대응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며 현장 지휘 역량을 점검받았다.
대전시는 올해 1월 보문산에 산불대응센터를 신설하고 최신 산불관제차량과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배치해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이러한 장비와 시스템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우수한 장비를 갖추더라도 꾸준한 훈련이 없다면 실전에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실제 산불 현장과 같은 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을 통해 진화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대전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신속한 초기 대응과 현장 통합지휘 체계 확립을 목표로 한 산불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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