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당선 후 자신의 아내가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에게 '로저 비비' 가방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며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기현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제 아내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가 당대표로 당선된 후 김건희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제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 원만히 업무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사말을 기재한 메모를 동봉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을 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며 “제 아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했던 선물은 배우자끼리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특검이 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민중기 특검 자신의 주식투자 사기 의혹으로 인해 국민적 비난에 부딪히자, 시선 돌리기용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사실확인 없는 억측을 바탕으로 마치 범죄혐의라도 있는 것처럼 보도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언론인 여러분께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 아내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직후인 2023년 3월 17일,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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