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광주광역시 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정선 현 광주교육감과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시그널앤펄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이틀간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조사에서 '차기 광주시 교육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정선 현 교육감이 24.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용태 전 학교장이 22.3%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p에 불과해 초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성홍 전 광주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추진위 선출 후보 15.1%,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이 7.5% 순이었다.
이외 기타 인물(8.6%), 적합 인물없음(12.2%),잘 모름 9.9%였다.
◇60대 이상은 '이정선', 40·50대는 '김용태'…세대·지역별 지지 갈려
후보별 지지층은 세대와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이정선 교육감은 60대(24.9%)와 70세 이상(36.5%) 고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김용태 전 교장은 40대(26.6%)와 50대(27.1%)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정성홍 전 후보는 60대(22.7%)에서, 오경미 전 국장은 20대(11.5%)와 30대(10.3%)에서 자신의 지지율을 웃도는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이정선 교육감이 광산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며 선전했으나, 광산구에서는 김용태 전 교장이 27.9%의 지지율로 이 교육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정선 교육감 직무수행 긍정 45.8%…부정평가보다 10%p 높아
이정선 교육감의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평가가 높게 나왔다.
'이 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긍정 평가가 45.8%로 부정 평가(35.8%)보다 10%p 높게 조사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49.8%에 달했다.
다만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는 국민의힘 41.3%, 조국혁신당 42.3%, 무당층 44.0%로 부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0~30대 젊은 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각각 43.6%와 40.9%로,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나 긍정평가가 높은 노년층의 60대(52.0%), 70세 이상(60.1%)과 세대 간 평가가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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