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8일부터 11월9일까지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유성국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모두의 가을, 내가 사랑한 국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국화와 가을꽃 7000만 송이가 어우러지며 도심 속 거대한 가을정원을 방불케 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 내내 국화가 절정의 개화 시기를 맞아 가장 완벽한 시기에 열린 국화축제로 평가받았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화궁전’과 ‘국화책’ 등 신규 대형 조형물이 관람 포인트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성천변까지 확장된 전시 공간은 관람 동선을 넓히고 접근성을 개선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국화 전시와 조형물은 유성구 직원들이 직접 양묘장에서 재배·운반·설치한 작품으로 공공기관이 시민과 함께 만든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유성의 온천문화를 접목한 ‘천국(泉菊) 족욕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국화 향이 더해진 온천수 족욕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리마인드 웨딩, 캔들가든 콘서트, ‘나무야 놀자’ 목재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보는 축제’에서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성천변과 메타세쿼이아길에는 감성조명이 설치돼 야간 관람객 유입도 꾸준히 증가했다. 불빛 아래 국화와 조형물이 어우러진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가을철 대전 대표 포토존’으로 떠올랐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국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시민 모두가 행복한 가을을 보냈기를 바란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다채로운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으로 발전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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